SUNDAY SERMON

계시하시는 하나님

갈라디아서 1장 11–12절
SUNDAY SERMON CARD
SUNDAY SERMON
계시하시는 하나님
갈라디아서 1장 11–12절
SUNDAY SERMON CARD 02 · 본문 요약

아담의 죄로 격리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으셔서 완성된 구원의 길을 밝히 깨닫고 누리게 하십니다.

SUNDAY SERMON CARD 03 · 원어 연구
ἀποκάλυψις (아포칼룹시스)
Apokalupsis (계시 · 베일을 벗기다)
덮인 천을 거두어 숨겨진 실상을 밝히 드러내는 것. 율법의 지식에 통달했던 바울도 다메섹과 아라비아 광야의 계시를 거쳐 십자가 복음을 직관했습니다.
SUNDAY SERMON CARD 04 · 삶의 적용
웨일즈 부흥의 이반 로버츠처럼 교만과 고집을 꺾고 계시를 갈망할 때, 말씀이 불과 검이 되어 끊어지지 않던 죄를 끊고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 가운데 풍성히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동안 복을 받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구하는 여러 복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본질적인 복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복’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에게 참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원래 본질상 하나님을 알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고 원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어떠한 지성이나 자력, 수단으로도 신이신 하나님을 스스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피조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마음은 결코 우리와 끊어진 채로 두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우리와 인격적으로 동행하며 깊은 교제를 나누고 복 주시기를 소망하셨기에,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을 알려주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계시(Revelation)’입니다.

1. 하나님을 깊이 알기 위해 계시가 필요합니다

‘계시’라는 단어는 덮여 있던 베일이나 천을 거두어 감춰진 것을 밖으로 훤히 드러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헬라어로 아포칼룹시스(ἀποκάλυψις)라고 합니다. 캄캄한 공간에 천이 씌워져 있으면 인간이 아무리 눈을 뜨고 노력해도 어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 천을 거두어 주셔야만 우리는 빛을 보고 영적인 실상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 방편으로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첫째는 자연과 만물, 우주의 질서를 통해 창조주의 신성과 능력을 알게 하시는 ‘일반계시(General Revelation)’입니다. 둘째는 성경 말씀과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밝히 보여주시는 ‘특별계시(Special Revelation)’입니다.

하지만 성경 지식을 많이 외우거나 머리로 안다고 해서 곧바로 하나님을 깊이 아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을 기록한 사도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당대 최고 학부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구약 성경과 율법, 아람어, 구전 율법을 완벽하게 습득한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식만으로는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성도들을 핍박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초자연적인 빛과 음성으로 직접 나타나시는 강력한 계시가 임했을 때, 비로소 사울의 눈을 가렸던 비늘이 벗겨졌습니다. 바울은 곧바로 사도들을 찾아가지 않고 약 3년 동안 아라비아 광야로 떠나, 성령의 계시 가운데 평생 배웠던 구약 말씀이 어떻게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지 새롭게 재해석하고 깨닫는 영적 조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시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무엇을 하실지 예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미 완벽히 이루어 놓으신 구원의 진리를 성령의 조명으로 우리 심령에 감격스럽게 깨닫게 하시는 은혜입니다.

2. 계시가 임하면 깊은 회개와 부흥이 터집니다

하나님의 계시의 영(성령)이 심령에 임할 때 일어나는 첫 번째 거룩한 반응은 바로 ‘자신의 죄와 교만에 대한 깊은 자각과 회개’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가 성령의 조명을 받아 예수가 구약이 예언한 메시아이심을 선포했을 때, 듣는 이들의 마음에 찔림이 일어나 하루에 삼천 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세계 교회사 가운데 위대한 영적 부흥의 현장에는 언제나 계시적 성령의 임재와 통회가 있었습니다. 1904년 웨일즈 부흥(Welsh Revival)의 주역이었던 이반 로버츠(Evan Roberts, 1878~1951)는 가난하여 11세 때부터 학업을 중단하고 석탄 광산에서 노역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성경을 상고하며 10대 시절부터 "주님, 웨일즈에 부흥을 주옵소서"라고 십 수년간 기도를 쉬지 않았습니다.

그가 26세 되던 해, 세스 조슈아(Seth Joshua) 목사의 집회에서 영혼을 울리는 선포를 듣게 됩니다. “주님, 우리를 꺾어 주시옵소서! (Bend us, O Lord!)” 이 기도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내 고집, 내 교만, 내 야망, 내 자아를 십자가 앞에 완전히 깨뜨리고 항복하겠다는 절규였습니다.

이 강렬한 성령의 계시적 항복을 체험한 이반 로버츠는 고향 러고(Loughor)의 모리아 예배당(Moriah Chapel)에서 16명의 청년들과 함께 4가지 회개 원칙을 선포하며 첫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곳에서 강력한 성령의 불길이 터져 나와 웨일즈 전역의 사회 범죄가 사라지고 광산 노동자들의 입에서 욕설 대신 찬송이 흘러나오는 위대한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인간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할 때 우리 삶을 얽매던 모든 죄악의 쇠사슬이 풀리고 깊은 회개를 통해 영적 자유함이 찾아옵니다.

3. 말씀을 표면이 아닌 성령의 조명으로 깊이 깨닫게 됩니다

성경의 원저자는 성령님이십니다. 성경은 본질적으로 영적인 책이기에 세상의 학문적 지성이나 이성만으로는 참된 영적 깊이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겸손함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성령께서 직접 우리의 스승이 되어 주셔서 말씀의 오묘한 비밀을 열어주십니다.

계시와 함께 임한 말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심령을 찌르고 쪼개는 불이 되고 검이 됩니다. 돌처럼 굳어진 우리의 마음을 부수고, 비둘기 같이 답답했던 마음에 하늘의 평강을 가져다주며, 마침내 ‘인격과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고 성령의 계시를 사모하십시오. 말씀을 가까이할 때 내 안의 잘못된 습관과 끊어지지 않던 죄의 사슬이 끊어지고, 진리로 말미암아 완전히 자유케 되는 역사가 여러분의 삶 가운데 일어날 것입니다.

계시하시는 하나님 — 갈라디아서 1장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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