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7장

Zechariah Chapter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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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7장의 배경
스가랴 7장은 1~6장의 환상 시리즈가 끝난 후, 본격적인 말씀 선포가 시작됩니다. 다리오 왕 4년(주전 518년) 9월에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했는데, 이는 첫 번째 환상(1:1)으로부터 약 2년 후입니다. 바벨론에서 귀환한 지 약 70년이 지났고, 성전 재건이 진행 중이었지만(성전 완공까지 약 2년 남음), 백성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 속에 있었습니다. 벤엘에서 온 대표단이 예루살렘에 와서 금식의 문제를 질문합니다. 7장은 금식의 문제(7:1-7)와 공의의 선포(7:8-14)로 구성되며, 형식적 종교 의식의 문제와 말씀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7:1-7 — 금식의 본질: 형식과 본질의 대비
"우리가 여러 해 동안 행한 대로 오월간에 울며 재계하리이까?" 벤엘 사람들의 질문은 단순한 종교적 의식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기 위해(여호와의 얼굴을 찾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사람을 보낸 것입니다. 이는 출 32:11, 왕상 13:6 등에서 보이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의 간구였습니다. 성전이 파괴된 것을 슬퍼하며 매년 5월(아브월, 태양력 8월)에 금식하는 것을 70년 동안 계속해 왔는데, 이제 성전이 재건되고 있는데 계속해야 하는지 질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질문에 직접 답하기보다는 질문 자체를 바꾸어 주십니다. "너희가 오월간과 칠월간에 금식하여 이 칠십 년 동안 금식하여 내게 한 것이 참으로 내게 한 것이냐." 하나님의 관심은 '계속 금식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금식의 동기와 목적'입니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너희가 위하여 먹고 너희가 위하여 마시지 아니하냐." 금식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위한 것이었다면 그것은 진정한 금식이 아닙니다.
이 질문은 당시 백성들에게 큰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70년 동안 지켜온 금식이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금식 자체를 부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금식의 본질이 하나님께 향한 진정한 회개와 순종에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이사야 58장에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금식의 본질: 형식적 금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금식. 동기와 목적이 중요
7:8-14 — 공의의 선포: 말씀 거부의 결과
하나님은 이전 예언자들이 선포한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그 말씀의 핵심은 '진실한 재판(미쉬파트 에메트)'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각기 형제에게 진실할 것이요, 우인과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를 불의로 학대하지 말 것이요, 남을 해하려 하여 심중에 도모하지 말라."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이웃에게 진실하고 공의를 행하라는 것입니다. 사랑과 정의는 서로 보완되어야 하며,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조상들은 이 말씀을 받지 않았습니다. "싫어하여 둥으로 향하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그 마음을 금강석 같이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신으로 이전 선지자를 빙자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카베드(무겁게 하다)'는 돌과 같이 귀를 둔하게 만들었다는 의미이고, '샤미르(금강석)'는 가장 강도가 높은 금강석으로 아무리 말씀을 선포해도 절대 돌이키지 않는 완악한 마음을 비유합니다.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그들 위에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매 회리바람으로 그들을 그 알지 못하던 모든 열국에 헤치리라." '아름다운(헤므다)' 땅이 죄악과 우상 숭배로 인해 황량한 땅으로 변했습니다. 사람이 거주하던 온 땅이 폐허가 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그들 자신이었습니다. 이것은 신명기 28장의 저주가 실제로 역사 속에서 성취된 것입니다.
말씀 거부의 결과: 귀를 막고 마음을 금강석 같이 한 완악함 → 진노 → 흩어짐 → 폐허
1.
בָּכָה
바카 — 울며
동사 | 큰 소리를 내며 통곡함. 성전 파괴를 슬퍼하며 금식하는 의미
7:3
2.
מִשְׁפָּט
미쉬파트 — 재판/공의
명사 | 재판정에서 법에 따라 판단하고 심판을 집행. '공의'와 '진실'의 의미를 내포
7:9
3.
אֱמֶת
에메트 — 진실한
명사 | '아만'에서 파생.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며 변함없음. "진실한 재판"
7:9
4.
מָאַס
마아스 — 싫어하여
동사 | 고집스럽게 거절하고 거부하는 태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완악한 거부
7:11
5.
כָּבֵד
카베드 — 무겁게 하다
동사 | 돌과 같이 무거운 것을 올린 듯 귀를 둔하게 함. 말씀을 듣지 않으려고 귀를 틀어막음
7:11
6.
שָׁמִיר
샤미르 — 금강석
명사 | 가장 강도가 높은 금강석. 아무리 말씀을 선포해도 절대 돌이키지 않는 완악한 마음
7:12
스가랴 7장은 금식의 본질과 말씀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형식적인 금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금식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진실한 재판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공의입니다. 그러나 조상들은 말씀을 싫어하여 귀를 막고 마음을 금강석 같이 하여 듣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진노하심을 받아 흩어지고 아름다웠던 땅이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할 때 참된 회복이 옵니다.
이 말씀을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